차옥혜
하얀 새들이 깃을 친다.
평생 형틀에 매여살은 삭고 뼈만 남은목숨이 승천한다.
세계의 싸움터에총소리 멎는다.
드디어 하늘을 껴안은하얀 나비 떼지상으로 돌아온다. <현대문학 1985년 9월호>
by 차옥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