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에 대한 존재전환
전원범
차옥혜의 「어머니와 꿩과 불명열」, 「빙하꽃」,
… 중략 …
도 관심을 끌게 한다. 꿩을 소재로한 사실의 경험과 추억을 기술하면서 모정의 그리움을 환기하고 있는 「어머니와 꿩과 불명열」, 독특한 한 문장 속에서 점층적 수법으로 고양시키다가 정점에서 모정을 자아내는 「빙하꽃」,
… 중략 …
등이 모두 깨달음이요, 발견이요, 해석으로서 시 정신을 획득한 것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산문언어와 일상언어를 극복하고 시로서의 차원을 확보해나갔을 때 독자들에게 감동이 전달된다.
시 정신이 없는 단순한 체험의 나열이 횡행하는 시대에 진지한 성찰과 긴장된 언어장치를 대하는 것이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
<시문학 2010년 10월호 167쪽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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