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은 태풍을 이겼다
차옥혜
강력한 태풍 몰려와
가로수들
몸통 부러지고
뿌리 뽑혀 쓰러졌지만
숲의 나무들은
우듬지 가지들
맞부딪히며 흔들려
바람의 충격
분산시켜 나눈 탓에
뿌리 진동 줄여주어
뿌리 지켜 살아남았다
혼자 우뚝 선 나무보다
여럿이 모여 숲 이룬 나무들
태풍과 싸워 이겼다
(산림문학, 2023년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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