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와 기법의 몇가지
한광구(시인ㆍ추계에술대교수)
차옥혜 시인의 비는 다분히 생명력의 비로 시화 된다. 차시인에게 비는 기다림의 대상이고 그 비는 「사막에 뿌리내려 화상을 앓는 풀」 「선인장」「바위손」「고목」이 기다리는 대상이다. 이 시에서는 비가 무엇인지 확실치 않으나 비가 옴으로 「초원」과 「청산」을 가꾸고 키운다. 이 때 비는 바로 생명의 비가 된다. 차시인은 이밖에도 <아름다운 물> <어머니> <우물안의 개구리>와 같은 일상적 대상을 무리없이 시화하고 있다.
<心象 1989년 6월호 92쪽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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