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진달래꽃

시 -3 2016. 6. 20. 22:20

 

어머니 진달래꽃

                                    차옥혜

 

어머니 제삿날

어머니 산소에 가니

매서운 꽃샘추위에 떨면서

어머니가 진달래꽃으로 서서

나를 맞네

너무 반가워 말문 막힌 어머니

눈물 그렁그렁한 눈으로

나를 바라만 보네

나도

눈물 그렁그렁한 눈으로

어머니 진달래꽃을 바라만 보네

 

<창조문예  2013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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