갠지스강의 신새벽
차옥혜
아파라
꽃접시 타고 가는 촛불들
눈물겨워라
기도하는 손들
아름다워라
강물로 죄를 씻는 몸들
덧없어라
타는 시체들
강물 타고 가는 넋들
서글퍼라
꽃을 띄우며 떠도는 나룻배
<시문학 2013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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