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와 직녀는 만나야 한다

                                                   차옥혜


 

한양과 아사달은 만나야 한다

백두산은 한라산을 지리산은 묘향산을

품어야 한다

 

한반도 강들은

삼팔선을 분단을 모른다

태초부터 변함없이

두만강 성천강 남강 형산강 태화강은

한사코 동해에서 만나 어우러지고

한강 압록강 금강 대동강 영산강 청천강은

끊임없이 서해에서 만나 몸을 섞는다

 

한반도 산과 평야는

자신들의 환희와 절망의 눈물 고여 흐른

강과 바다를 닮아

분단 70년을 내던지고

사람이 으뜸인

평화 통일의 나라 이루어야 한다

세계 민주주의 문화 예술의 메카

번영하는 한반도를 세워야 한다

 

견우와 직녀가 더 이상 울게 하지 말자

견우와 직녀가 더 이상 아프게 하지 말자


 

                     <2019 통일시집, 통일은 사랑입니다, 메아리 2019.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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