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의 홀
차옥혜
2024년 5월 30일 미국 컬럼비아대 학생들
학내 반전평화운동 산실 해밀턴 홀 점거하고
가자지구에서 학살된 6섯살 소녀 이름을 따
‘힌두의 홀’이라는 펼침막 내걸다
2024년 1월 29일 총탄 빗발치는 가자지구
벗어나려는 삼촌 가족 차에 탄 힌두 라잡!
이스라엘군 총탄에 친척들 다 죽은 후에도
혼자 살아남아 손전화기를 들고
“탱크가 오고 있어요 살려주세요”
“이제 캄캄해지고 있어요. 캄캄한게 무서워요”
애타게 구원 요청 통화 이어지던 세 시간
가자시티의 이슬람권 적십자사 적신월사 두 사람
엠브란스 몰고 필사적으로 힌두에게 접근한 순간
이스라엘 군이 레이저로 조준한 총소리와 폭발음
힌두도 구조대원도 몰살
2024년 1월 26일 국제사법재판소는
이스라엘에 집단학살 방지와
가자지구 주민의 인도적 상황을 개선하라
명령했는데
<문학공간, 2024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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