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옥혜 시인의 블로그

코로나19 사라진 날 오면

                                               차옥혜

우리나라와 세계 사람들
코로나19 백신접종 모두 끝내
모두 모두 면역력 생겨 확진자 없어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까지
깨끗이 사라져버린 날 오면
지구는 다시 태어나 원년이 되리
전염병에 갇혔던 사람들 쏟아져나와
거리마다 광장마다 숲마다 들마다
나비 되어 새 되어 활활 날아
하늘에 꿈을 그리리
꽃잎마다 잎새마다 희망을 새기리

혼자만의 자유와 힘으로는
막아낼 수 없는 전염병
나의 사랑 너의 사랑 모여야만
막아낼 수 있는 전염병
혹독한 전염병 전쟁에서 승리한 인류는
사랑으로 결집하여 손에 손잡고
친환경 생활 솔선수범하며
탄소 발생 주범 화력발전소 따위 없애고
맑은 대체 에너지 만들어
지구를 기후 위기에서 구하고 지켜
생명이 넘치는 지구를
후손 대대로 물려주리

오라 어서 오라 그날이여
인류가 모두 지구의 참 부모가 되는 날
위태로운 지구가 새아기로 거듭나는 날

                                                 <한국문학인, 2021년 겨울호>

                 ◆ 2022년 12월  이충이문학상 수상  ↑

                   ◆ 2021년 12월  한국현대시인상 수상  ↑

 ◆ 2021년 1월  산림문학상 수상 ↑

 ◆ 2019년 6월 『푸른사상』 집중 조명 ↑

              ◆ 2018년 12월 『산림문학』 집중 조명 ↑                  

 ◆  2014년 11월 경기PEN문학대상 수상  ↑

 ◆ 1997년 1월 경희문학상 수상 ↑

  ◆ 1984년 11월 『한국문학』 신인상에 당선되어 시인으로 등단 ↑      

갠지스강의 신새벽

                                      차옥혜

아파라
꽃접시 타고 가는 촛불들

눈물겨워라
기도하는 손들

아름다워라
강물로 죄를 씻는 몸들

덧없어라
타는 시체들
강물 타고 가는 넋들

서글퍼라
꽃을 띄우며 떠도는 나룻배

                                <시문학, 2013년 10월호>
                                <중앙일보, 2016.7.13>